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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from 묵​시​록 by 오영

/

about

(apocalypse)

lyrics

낡은 우주선
창문 너머의 은하로 날아가자

검은 허공에
내민 고개는 스러져 좌절해도

나의 다음, 다음에 너를 위해
우리 다음, 다음에 너흴 위해

나는 아직 아, 내 맘은 아직 땅에 붙어서
시간을 세어가 점과도 같은 우릴 떠안고

너는 아니, 오 넌 아는거지 어딜 향할지
점점이 떠나자 멀어져가는 우릴 잊고서 가

거친 별빛도
떠나가버린 하늘은 조용하고

회색 도시속
남은거라곤 한없이 무력해도

나의 다음, 다음에 너를 위해
우리 다음, 다음에 세댈 위해

우린 아직 아, 우릴 감싸주었던 중력의
품속을 기대해 점과도 같은 우릴 떠밀고

너는 아니, 오 넌 아는거니 어딜 향할지
점선을 만들자 멀어져가는 우릴 이어서

credits

from 묵​시​록, released December 10, 2018
guitar by me
voice b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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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 Seoul, South Korea

천천히 움직여
그리는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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