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텅 빈 우​주​를 깨문 나의 자​국​만 남​겼​네

by 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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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고 있겠지 내 무른 마음 넌 나와 뜨고, 난 너와 지네 내일의 밤을 위하여 손을 스치며 올려다보네
2.
너 없이 내가 어찌 살겠니 내 끝이 없는 소음 뿐에 둘러싸인 날 질긴 맘의 꼬릴 잘라 먹은 날 조용한 너의 말 없이 어찌 남겠니 별 의미 없는 너의 말들로 나의 이유들을 댈 수 있다면 귀가 닳도록 나 기울일게요 내 모든 것이 흘러내리게
3.
Bed Scene 03:28
곤히 잠든 너의 얼굴 녹아내린 공기도 숨 쉴래요 또다시 찾아오는 파도에 잠겨 무너질래 낯익은 자세가 말해줘요 내 사랑은 늦은 새벽 그리운 공간을 채워가요 네 속삭임, 매 순간을 기억해요 밤의 커튼 가려진 채 손 흔드는 얼굴들 오늘 어디서 뭘할까요? 아 아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그땐 낯익은 자세가 말해줘요 내 사랑은 늦은 새벽 그리운 공간을 채워가요 네 속삭임, 매 순간을 기억해요
4.
내 전부를 가져가 불사른 널 어찌 원망할 수 있겠니 가시같은 말들을 온몸에 둘러두는 악당 같은 마음에도 작은 수줍음이 있을까요? 모아 잡은 두 손이 불씨를 만드네요 내 어둠을 삼켰다 돌려준 널 어찌 원망할 수 있겠니 이글대는 내장을 한아름 끌어안은 악몽 같은 마음에도 작은 토끼들이 있을까요? 깨지 못한 꿈에 내 세상이 물드네요 매순간 내 숨이 차오르는 이 아픔마저 무뎌지면 두 발이 시린 시월의 첫 물결에 내 분홍을 씻을게요 내 전부를 가져가 불사른 널 미워한다해도 어쩌겠니
5.
Pioneer 04:30
그대가 걸었던 길 난 그대로 따라가요 그대가 흐르던 곳 이제는 아니에요 내 온몸이 부서져도 난 괜찮아요 우리가 지우던 길 넌 그래도 따라와요 우리가 흐르던 곳 넌 죽어도 못 보겠죠 네 무엇을 가져가야 그 무릎을 꿇릴까요 그대가 걸었던 길 난 아직도 따라가요 그대가 흐르던 곳 이제는 아니라도 내 온몸이 타올라도 난 괜찮아요
6.
Voyager 01:17
Have you ever seen a pirate on a mountain he writes a poem for lover overseas Can't you imagine all the miracles he saw he roamed around just to end up like he wasn't ever here Your voyage hasn't even started yet All aboard we're gonna sail the way to go, oh oh Mighty blue black waves upon the head God, oh guide me through this fucked up world

about

오영 - 아, 텅 빈 우주를 깨문 나의 자국만 남겼네

끝이 없이 뻗어온 우주에 그들은 작은 먼지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먼지들은 놀랍게도 저마다의 빛과 색, 향을 가지고 있지요.
참으로 신비한 존재입니다. 우주가 얼마나 넓은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한 존재가 빛의 기둥에 떠 있는 먼지들에 홀린 듯 손을 뻗는다)
아, 만질 때는 조심하십시오! 이빨이 꽤 날카롭답니다.
왜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일부 개체는 필사적으로
자신 이외의 모든 것들을 물려고 하는 성향을 강하게 보입니다.
하하, 자신의 존재의 증거를 어떻게라도 남기려 하는 것일까요?
*(설명자는 작은 아우성을 치며 떠다니는 것들을 지그시 바라본다)
아무쪼록 천천히 둘러보다 오십시오.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네 텅 빈 한복판에 내 이빨 자국을 남기고,'

01. 해야 (Intro)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얼마나 희망찬 말인가요?

02. 내가 감히
내가 감히 사랑에 대해 논한다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03. 베드신
늦은 새벽에 다다른 사랑에 대하여.

04. 악몽 회로
삐걱대며 악몽을 제조하는 악몽 기계의 중추, 악몽 회로입니다.

05. Pioneer
새로운 생명의 요람은 개척자인 우리에게 관대하지 않군요.

06. Voyager
아, 나는 내가 그저 파도 따라 흘러가는 여행자였으면 해서 말이야.

credits

released December 17, 2019

전곡 작사, 작곡, 편곡 - 오영
3번 트랙 '베드신'
피아노 녹음 - 오영, 길고양이군
전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 오영
디자인 - 고선생, 조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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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 Seoul, South Korea

천천히 움직여
그리는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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